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썸네일

세계 최대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우주 사진들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유명합니다. 그렇지만 이 망원경이 포착한 우주의 모습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과연 사진처럼 보일까요?

미국의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최근 JWST가 촬영한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STScI의 비주얼 개발자 알리사 파간은 “정확한 대답은 우리도 모른다”며, “우주를 이렇게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JWST는 적외선을 이용해 우주를 관측하며, 이는 우리 눈이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보다 더 긴 파장의 빛을 사용합니다. 파간에 따르면, 만약 우주의 물체를 직접 볼 기회가 있다면, 허블 우주망원경과 같은 가시광선 망원경이 찍은 이미지에 가까울 것입니다. 하지만, 허블 망원경도 우리 눈보다 훨씬 민감하고 크기 때문에, 이 비교는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JWST의 멋진 우주 사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JWST는 망원경에 부착된 다양한 필터를 통해 우주를 관측하며, 이 필터들은 적외선 파장을 포착합니다.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에는 여섯 개의 필터가 있으며, 각기 다른 이미지를 생성한 후 이를 합쳐 풀컬러 이미지로 완성합니다.

초기에는 흑백 이미지로 수신되지만, 다양한 필터의 데이터가 가시광선 스펙트럼으로 변환되면서 색이 추가됩니다. 파간은 가장 긴 파장은 빨간색으로, 더 짧은 파장은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표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이미지는 선명하게 하거나 특정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색상 조정과 같은 추가적인 수정을 거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완성된 이미지는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치며, 이는 특히 특정 과학적 발견을 동반할 때 중요합니다. 파간은 “이미지의 색상이 실제와 다를 수 있으나,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JWST가 보는 것과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가능한 한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